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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수입차시장에 찾아온 4번째 위기,소비자들의 선택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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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수입차시장에 찾아온 4번째 위기,소비자들의 선택은?

D.EdiTor 2018. 11. 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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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1988년 개방 이후 30년간 3번의 대악재를 겪었다. 

‘97년 IMF, ‘08년 금융위기, ‘15년 디젤게이트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지만, 곧바로 극복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디젤게이트를 마무리 짓고 재출발 하려던 수입차는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현재까지는 수입차 전반적인 타격보다는 BMW에만 치명적인 타격으로 다가와, BMW 판매 외에는 큰 영향을 끼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오히려 BMW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은 타 브랜드로 이동하기보다는 관망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뚜렷하게 반사이익을 얻은 브랜드도 없어 보인다. 

4번째의 위기가 찾아오기 전에 조사한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동차 연례기획조사(Annual Automobile Syndicated Study)에 따르면, ▲‘수입차 고려’가 ‘국산차만 고려’보다 많을 것이고, ▲‘수입차 우선 고려’가 ‘현대차 우선 고려’를 앞지르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수입차만 고려’가 20%를 넘고, ▲실제 판매점유율도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놀라운 설문결과도 나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2년내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는 소비자중 ▲‘1순위 또는 2순위로 수입차를 고려한다’는 비율은 전체 구입계획자(29,966명)의 46.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40.7% 보다 5.9%포인트 높은 사상 최대 증가로, 수입차 구입의향에 가속도가 붙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내년도에는 ▲‘수입차 구입고려’ 비율이 50%를 넘어서며 ‘국산차만 고려’한다 수치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BMW 화재게이트로 인한 국산차 선호도 증가로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추측성기사에 불과한 상황이다.

오히려 자동차 연례기획조사에 따르면, 내년에는 ▲ ‘수입차 우선 고려’가 ‘현대차 우선 고려’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고  ▲‘수입차만 고려’한다는 비율이 실제 수입차 판매점유율과 거의 일치해왔다는 점에서 수입차 판매점유율이 20%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이번 BMW 화재게이트가 수입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구매를 주춤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입차 브랜드가 20개가 넘는 상황에서 특정 브랜드에 문제가 있으면 다른 브랜드를 선택하면 된다는 소비자심리도 무시할 수는 없다. 

3번의 대형악재로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한 사례처럼 4번째 위기로 수입차 구입의향이 감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확실한 건 40여만 명의 BMW 오너들의 불안과 불만은 아직 진행형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