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캐딜락 XT5 타고 떠난 특별한 글램핑 부산 기장여행 본문
나이를 먹고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곳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죽고 못 살 거 같던 친구들과 편안하게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던 여행을 하기 싶지 않다는 점이다.
각 자의 가정이 있고, 각 자의 일이 있기에 시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함께 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거의 10년 여만에 친한 친구들과 부산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날을 만들게 되었다.
이런 특별한 날 친구들과 옛 추억에도 빠지고 싶어, 부산을 가기고 했지만 부산 해운대에서 머물고 놀기에는 우리는 이제 좀 버거움(?)이 느껴졌다.
그래서 특별한 장소를 찾던 중 기장에 위치한 글램핑장을 찾게 되었다.
제이스글램핑장의 특징은 팬션겸 글램핑장인데, 1박을 하지 않고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빌려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일광역에서도 가까워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 곳이다.
팬션과 글랭핑장, 카페, 실내수영장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와도 좋을 것 같다.
좋은 곳을 보니 가족이 생각나는 건 이젠 어쩔 수 없나 보다.
또 한 편에서는 목공체험과 보트체험도 가능하다. 성수기에 왔는데도 놀기 좋은 곳였다.
친구들과는 휴식과 수다(라고 쓰고 '술'이라고 읽는다)하기 위한 곳이지만...
특별한 도구를 챙겨올 필요가 없는 글램핑장 답게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다.
일반적으로 글램핑장이 외진 곳이나 산 중턱에 있어서 오르막길이 많은데 반해, 제이스글램핑장은 큰 공터에 잘 꾸며놓은 캠핑스타일의 호텔 같았다.
침대, 소파, 화장대, 에어컨, 선풍기, 티비, 냉장고까지....조용하고 편의시설 좋고...
단지, 캠핑이니 화장실과 세면실, 주방은 공용으로 사용한다는 점.
서로의 시간을 조절해 어렵게 만든 특별한 날...특별한 사람들과 캠핑을 한다...
얼마 전까지 생각도 못 했던 일을 부산까지 와서 바다도 아닌 이 곳에 있을 줄이다.
그래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며, 옛 부산에 놀러왔던 이야기에 취해본다.
이야기에 취하며 바라본 글램핑장의 조명은 걷고 싶게 만들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의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글램핑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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