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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닷바람이 넘실대는 태종대 저녁 드라이브 코스(Feat.캐딜락 CTS V)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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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닷바람이 넘실대는 태종대 저녁 드라이브 코스(Feat.캐딜락 CTS V)

D.EdiTor 2018. 7. 2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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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부산에 방문하면 해운대 바다에서만 머물다 가곤 했다. 


밤이 되면 가볼 곳이 없을까 고민은 했지만.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렵게 함께 하게된 캐딜락 CTS-V를 타고 해운대의 번잡한 도로만 주행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산 외곽으로 외곽으로 이동하던 중, 부산 여행 오면 한번은 들린다는 태종대까지 발길이 다았다.

6시가 넘어 방문한 태종대는 2017년 10년만에 야간 차량 출입을 허가해, 자동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 한 명소를 드라이브도 하고, 직접 트래킹도 할 수 있었다.

태종대 드라이브 코스는 약 4.3㎞로 20여분이면 다 돌 수 있는 코스이다. 

차로 가볍게 이동하면서, 태종대의 대표명소 3군데 정도 머물면 약 1시간 반 정도의 코스가 된다. 

6시 이후에 가능한 드라이브코스라는 점에서 해가 완전히 질 경우, 코스를 다 돌기도 전에 어두워져 아무 것도 볼 수 없기 때문에 3곳 정도만 머물 것을 추천한다. 

진심으로 드라이브만 할 목적이라면 뭐 상관없이 편하게 돌면 된다. (비용은 2천원)

그래서 추천하는 곳은 ①모자상이 있는 태종대전망대, ②이색볼거리인 영도등대,③태종이 활을 쐈다는 태종休 포토존 3곳이다.

태종대전망대는 본래 자살바위라 불리던 곳으로 한때 천막식 사찰을 세워 떨어지는 목숨을 구하기도 하고 죽어간 고혼을 달래기도 한 곳이다.

이곳에 모자상을 세운 이유는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1976년에 설치하였다고 한다.

모자상은 재질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규격은 폭1m, 높이 2m로 어머니가 자녀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방문한 날에 가시거리가 안 좋아서, 주변 경관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으로 머문 곳은 영도등대로 주차하고 약 200m를 걸어내려 가면 볼 수 있는 곳이다. 

영도등대는 백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는데, 일제의 대륙 진출에 필요한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선박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1906년 12월 '목도(牧島)등대'가 지금의 영도등대이다.

영도등대가 첫 불빛을 밝힌 1906년 12월 당시에는 석유 백열등이었으나, 지금은 120V, 1000W 할로겐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등대 불빛은 11m 높이 콘크리트 탑 위에 18초마다 3회씩 깜박인다. 

그 불빛이 가 닿는 거리는 24마일, 자그마치 44㎞에 이른다. 

300t 이상 선박의 운항 상황을 화면에서 추적할 수 있는 항행식별 시스템도 갖췄다.

영도등대는 부산해양수산청이 2002년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2004년 항로표지시설부터 자연사박물관, 해양도서실, 해양영상관, 갤러리, 전망대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저녁 드라이브에 볼 수 있는 곳은 없었지만, 등대 앞 동상을 배경으로 인생샷은 찍을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태종休 포토존은 신라 태종(무열왕 김춘추)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리며 군사를 조련,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설에 따라 목 좋은 곳에 기념자리를 마련했다.

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활쏘는 모습을 하면, 거울에 비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소중한 추억명소가 될 것이다.

부산 태종대 드라이브 코스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이자, 가볍게 트레킹하기도 좋은 힐링코스이다. 

부담없이 태종대 드라이브 코스를 저녁에 들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