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히스토리로 알아보는 70년 역사의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토리 본문
이탈리안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70년 역사의 스포츠카인 2018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ㆍ그란카브리오(GranCabrio)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는 더욱 날카로워진 전면과 웅장해진 후면, 뚜렷한 바디라인 등을 자랑한다. 특히 이전 모델의 돌출된 타원형 그릴을 알피에리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은 대형 ‘상어 코’ 형태의 육각형 그릴로 대체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두 차종 모두 페라리 마라넬로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작된 4.7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이 460마력, 최대 토크가 53.0㎏ㆍm다. 또 4.7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01㎞/h, 복합 연비 6.2㎞/ℓ, CO2 배출량은 275g/㎞이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71년 전인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7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GT)는 출시 당시 빠르고 안전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랜드투어러의 세그멘트를 최초로 개척하며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최초의 쿠페 ‘A6 1500’에서 시작한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는 마세라티가 고성능 럭셔리카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된 ‘3500GT’와 ‘3200GT’를 지나 2012년 공개된 그란투리스모 스포츠로 전통을 이어오며 지난 60여 년 동안 비교할 수 없는 성능과 스타일을 지닌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쿠페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마세라티 형제들은 마세라티의 첫 번째 로드카인 ’A6 1500’을 제작하여 1947년 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공개 했다. 마세라티가 자랑한 ‘A6’의 ‘A’는 창업주인 알피에리 마세라티(Alfieri Maserati)의 이름을, ‘6’은 6기통 엔진을 의미했다.
이후 마세라티는 엔진 성능을 보다 강화한 A6의 업그레이드 모델 A6G.CS(A6G.CorsaSport), A6G.CS보다 출력을 낮춘 A6G 2000,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기존 A6 시리즈의 엔진을 개조한 에브리데이카 컨셉의 A6G/54를 연속으로 출시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마세라티는 레이싱 카 제작을 중단하고, 기술력과 이탈리안 특유의 감성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파워풀한 그란투리스모(GT) 제작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정책 아래에서 출시한 ‘3500GT’는 안정적인 성능과 스타일을 겸비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출시 이후로 9년 동안 2천여대 가까이 팔리며 마세라티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었다. 이후에 출시한
‘3500 GTIS’는 미국에서 ‘세브링(Sebring)’으로 출시되었으며, 유럽에서도 ‘세브링’은 초고성능 럭셔리카를 상징하는 모델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성공가도 속에서 출시한 ‘미스트랄(Mistral)’은 마세라티 6기통 엔진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 모델로 트랙과 일상생활에서 모두 사용하기에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0년대, 마세라티는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레이싱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1957년, 새로운4.5리터 8기통 엔진 개발과 함께 450S를 출시했고, 1959년 가을 토리노 모터쇼(Turin Show)에서는 ‘드림카’로 불리우는 5000GT를 공개했다.
최대 속도가 300km/h에 달한 450S와 제로백이 6.5초에 불과한 5000GT의 성능은 지금 보아도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1950년대 당시에는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전세계 차동차 컬렉터들은 아직도 마세라티를 상징하는 최고의 모델로 ‘5000GT’를 꼽는다.
마세라티는 3500 GT, 세브링, 미스트랄 그리고 콰트로포르테의 전례 없는 성공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럭셔리카로 각인되었다.
마세라티는 1966년부터 다양한 코치빌더와 손잡고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들을 본격 제작했다.
1966년 출시한 콰트로포르테의 2도어 버전인 ‘멕시코(Mexico)’는 짧은 휠베이스를 채택해 더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였고, 리비아 지역에서 부는 모래 바람이라는 의미의 ‘기블리(Ghibli)’는 파워풀한 4.7리터 8기통 엔진과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차라는 찬사를 받았다.
마세라티는 이후에 ‘캄신(Khamsin)’, ‘인디(Indy)’, 197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카라미(Kyalami)’를 출시하며 8기통 엔진을 탑재한 쿠페 전성 시대를 이끌었다.
1970년대 1, 2차 석유파동으로 위기에 처한 럭셔리카 제조사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마세라티 또한 고객층을 넓히고,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1981년 연말에 컴팩트한 크기에 실용적인 차체, 뛰어난 성능을 갖춘 ‘바이터보(Biturbo)’ 출시를 발표했다.
‘바이터보’는 198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자마자 1천대가 판매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 지속적으로 엔진을 개조하여 198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카리프(Karif)’를 공개했고, 1989년 500GT 이후로 한동안 생산하지 않았던 V8 엔진을 탑재한 ‘샤말(Shamal)’을 출시하게 된다.
1997년, 피아트와 페라리의 인수합병 이후로 마세라티는 이탈디자인(Italdesign)의 조르제토 쥬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손잡고 새로운 쿠페 개발에 전념한 끝에 1998년 파리 모터쇼에서 3200 GT를 공개했다.
클래식하고 우아한 GT 디토대로 마세라티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쿠페 GT(Coupe GT)’를 200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했다. 새로운 ‘쿠페 GT’는 알루미늄 V8엔진을 채택하여 ‘3200 GT’보다 더 가볍지만,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최고속도는 285km, 제로백은 4.9초에 불과했다.
마세라티는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하우스 피닌파리나(Pininfarina)가 설계한 2도어 4시트 쿠페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를 공개했다.
첫 출시 당시 그란투리스모는 4.2리터 V8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탑재했고, 이후에 200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깜비오꼬르사 6단 F1 변속기를 채택한 ‘그란투리스모 S(GranTurismo S)’를,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그란투리스모 S 오토매틱(GranTurismo S Automatic)’을 발표했으며, 201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GranTurismo MC Stradale)’를 선보였다.
그란투리스모 라인들은 출시 이후로 현재까지 30개가 넘는 전세계 “베스트카”의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다.
마세라티가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그란투리스모 스포츠(GranTurismo Sport)는 마세라티 쿠페의 전통을 계승하는 그란투리스모의 최신 버전으로, 향상된 성능은 물론 우아하고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특히, 6단 시퀀셜 변속기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460hp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7초 만에 주파, 최고 속도는 300km/h에 이른다.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의 공기역학적인 요소를 접목해 ‘스포티함’과 ‘우아함’이 균형을 이루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새로운 가변형 댐퍼와 스카이훅(Skyhook)시스템을 적용, 기존의 그란투리스모에 비해 댐핑 조절력이 향상되어 보다 즉각적이고 섬세한 서스펜션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혁신적인 프런트 범퍼 디자인과 바디 라인, 레이싱 스타일의 인체공학적 시트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동급 최고의 럭셔리 스포츠 쿠페로 마세라티의 또 다른 역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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