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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고려한 디자인 2편 - 머플러와 주유구는 왜 그 곳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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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고려한 디자인 2편 - 머플러와 주유구는 왜 그 곳에?

D.EdiTor 2017. 7.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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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를 사고 가장 난감했던 사항 중 하나는 주유소를 갈 때마다 내 차의 주유구 위치가 헛갈렸다는 점이다. 

지금은 주유구 위치를 몸(?)이 기억하고, 주유구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가 있다는 점을 알고선 더 이상의 실수를 하지 않지만 말이다...혹, 주유구 위치를 알려주는 표시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 지 몰라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다.



주유구의 방향은 계기판에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계기판 주유량 표시하는 곳의 주유기 옆의 화살표 방향을 확인하면 된다.





그렇다면 주유구의 위치는 왜 통일되지 않았을까?

주유구 위치는 운전대와 반대방향에 위치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이나 영국처럼 자동차가 좌측통행인 곳은 운전대가 오른쪽, 주유구는 왼쪽에 위치하고, 독일이나 미국 등 자동차가 우측통행인 곳은 운전대가 왼쪽, 주유구가 오른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우측통행임에도 주유구가 왼쪽에 있을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최초 일본회사의 기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유구의 방향이 왼쪽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주유구 위치는 문제가 없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최초 자동차 설계 시, 운전대와 주유구의 위치를 반대로 한 이유는 주유구에서 화재 발생 시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설계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된 사항이지만, 최상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주유구의 위치는 반대로 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운전석과 주유구의 위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부품이 또 있습니다. 그 부품 역시 안전을 고려하여 주유구와 다른 방향에 위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디자인 하였습니다.

바로 '머플러'입니다. 머플러 위치는 해당 나라의 통행 방향에 따라 정해졌는데, 좌(左)핸들·우(右)핸들의 유례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의 통행, 보행자의 통행 방향을 다르게 하여 매연이 보행자에게 가지 않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머플러의 위치는 주유구의 반대방향으로 디자인하여, 혹시 모를 화재사고로부터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일본자동차와 미국자동차 양쪽의 영향을 받아 주유구와 머플러 위치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은 안전을 위한 디자인(설계) 요소라는 점에서 걱적스러운 부분입니다. 현재는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고 하지만, 0.001%의 가능성이라도 남아있다면 주유구와 머플러 위치도 재정립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