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고유가시대...핫 세그먼트 연비 최고모델은? 본문
기름값이 춤을 추고 있다. 우리나라 휘발유값이 어느 순간 평균 1600원 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국제유가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5센트(1.1%) 상승한 배럴당 5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일 대비 53센트(1%) 오른 배럴당 54.82달러를 나타냈다.
원유 가격은 지난 2주간 반등 추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미국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줄어들고 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제한했기 때문에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때에는 운전자들은 자동차 연비에 민감해지기 시작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고유가 시대에 맞춰 고효율 차량을 경쟁적으로 홍보하며, 민감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연비 좋은 차를 세그먼트 별 라이벌 모델로 알아본다.
한 넘만 잡는다.
도요타 프리우스 VS 현대 아이오닉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 아이오닉은 처음부터 목표는 토요타 프리우스였다. 현재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전면전을 펼치겠다고 엄포를 넣었으나, 그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델 스펙을 비교해 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토요타 프리우스에 부족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 경쟁차종으로 여겨지는 도요타 프리우스의 복합 연비(21.0km/ℓ)를 앞선 수치입니다.
고유가 시대....현대 아이오닉이 토요타 프리우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더 두고 봐야겠다.
소형SUV 최고연비 경쟁.
르노삼성 QM3 VS 푸조 2008
소형SUV 시장은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세그먼트이다. 현재는 쌍용차 티볼리가 No.1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고유가 시대에 맞는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지를 못 하고 있다.(쌍용차 티볼리 디젤 복합연비 13.9~14.7km/l)
그래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는 모델이 르노삼성 QM3와 푸조 2008 SUV이다. 르노삼성의 QM3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직 출시 전이나,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국산차 중 가장 뛰어난 연비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링 하는 모델이다. QM3의 복합연비는 17.7km로 준수한 편이다.
수입 소형SUV 판매 1위를 기록중인 푸조 2008 SUV는 2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예전의 명성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월 200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며 2015년의 영광을 다시한번 재현할 분위기이다.
이런 인기의 비결은 SUV다운 빼어난 디자인이 가장 큰 이유이나, 이와 함께 고유가 시대 최고의 연료효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젤 소형SUV 중 유일하게 18.0km/ℓ(도심 16.9km/ℓ, 고속19.5km/ℓ)의 연비를 기록 중이다. (기아 니로는 하이브리드 모델)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푸조 2008 SUV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준중형세단은 집안 싸움.
기아 K3 VS 현대 아반테
준중형세단은 쉐보레 크루즈 출시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으나, 뜻하지 않은 고가 정책으로 출시 이후 3일만에 가격 인하라는 해프닝만 일으키고 찻잔 속의 태풍이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준중형세단의 절대강자 아반테와 그 뒤를 잇는 기아 K3는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모델은 출시 이후 연비 이슈로 집안 싸움을 할 정도로 연비에 민감한 반응보였다. 세그먼트 최고의 연보효율을 강조한 모델들로, 현재의 고유가 분위기를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K3 디젤에 대해 ‘7단 DCT 적용으로 19.1km/ℓ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 실현과 주행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신형 K3 디젤 모델(7단 DCT·ISG·16인치 타이어)은 도심연비 17.6km/ℓ, 고속도로 연비 21.2km/ℓ, 그리고 복합연비 19.1km/ℓ를 각각 달성했다.
이 같은 수치는 앞서 출시된 아반떼(AD) 디젤보다 높은 수치이다. 아반떼 1.6 VGT 모델(7단 DCT·ISG·16인치 타이어)은 도심연비 16.9km/ℓ, 고속도로 연비 20.4km/ℓ, 복합 연비 18.4km/ℓ 등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 및 카달로그 등에 표기된 공식연비는 신형 K3 디젤이 최고 효율성을 보이는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현대측에서는 최고 연비모델은 아반테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형 아반떼 디젤의 경우 홈페이지 및 카달로그 등에 정부 신고 연비와 더불어 구연비 방식도 함께 표기하고 있는데, 구연비는 도심 17.5km/ℓ, 고속도로 21.7km/ℓ, 복합 19.2km/ℓ로 작성되어 있다. 이는 신형 아반떼 디젤이 K3 디젤의 연비를 근소한 수치로 앞서는 수준이다.
이런 문제는 오는 5월부터 적용되는 신연비 측정법으로 통일하면 정리되리라 보인다. 그 때도 아반테 디젤이 K3 디젤의 연비를 앞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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