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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아이들의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었다. 특별한 추억이 별 거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고 기억에 남을 경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에게 올 겨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 어디였냐고 물어보니 첫째는 장소가 아닌 풀빌라에서 하루 종일 수영을 한 게 좋았다고 했다. 막둥이는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 둘째는 외국이 아닌 곳에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이야기 덧붙였다. 위의 이야기를 조합하면 나올 수 있는 장소는 부산 아니면 여수, 제주도 정도의 여행지가 떠올랐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들의 봄방학은 짧으니까 그냥 이럴 땐 빠르게 결정하고 어디든 가는 게 중요했다.(여름에 가 본 제주였지만 겨울은 또 다르니 그냥 무조건 가는 걸로....) 금요일 제주도 비행기..

제주로 가족여행을 1년에 2~3번 정도 오는 편이다. 제주를 매번 올 때마다 새로운 여행지와 아이템을 찾기 어려울 거 같지만, 여행테마만 잘 잡으면 항상 새로운 여행지에 온 듯 재미있는 놀꺼리와 볼꺼리가 가득한 곳이 제주도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 제주에서 아이와 놀기 좋은 스팟이라는 테마로 여행지와 코스를 소개해보겠다. 여행에 정답이 있을 수 없겠지만,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갔을 때 만족도가 높았던 장소였기에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름도 길다. '섭지코지 붉은오름 선돌 선녀바위' 섭지코지라는 의미는 바다로 쭉 뻗어 나온 곶이라는 제주도 지명이고, 붉은오름의 의미는 오름 내부에 붉은색의 화산송이가 쌓여 있어서 붉은오름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선돌은 말 그대로 우뚝 서 있는 돌이라는 의..

2년 전 가족여행으로 괌을 다녀왔다. 괌이라는 휴양지에서 아이들과 여유롭게 놀다가,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할 상상으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현실은 어린 아이들을 케어하기 바뻐, 아무리 좋은 휴양지에 특급호텔이라고 해도 여행은 커녕 휴식도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다행히도 첫째 아이가 비행기를 타고, 바다에서 수영을 했다는 기억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될 뿐... 그래서, 2년 만에 세운 가족여행은 너무 멀지 않은 여행지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호텔숙소에서 최대한 휴식을 하는 여행으로 계획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행기를 짧게라도 꼭 타고 갈 여행지로....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누가 봐도 '제주도'였다. 제주도행 비행기표는 성수기가 아니여서 비싸지 않게 구할 수 있었고, 숙소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