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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평소에 출퇴근하거나 이동할 때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교통체증은 시간이 아깝고 또 차량 구입 및 유지비도 부담스러워 자차보다는 무조건 대중교통을 애용하자는 주의다. 사실 그 동안은 종종 차가 필요할 때, 부모님 차로 이동하거나 여행 중 현지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터지고 근무가 유연해지면서 차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특히 자차로 가볍게 바람 쐬는 친구들 또는 인스타그램 속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보고 있자면 자차가 없어 서러워지는 요즘이다. 게다가 국내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약 2,400만 시대까지 왔다고 하니 차 없는 사람은 더욱 서러워진다. 당장 내 차를 구매할 생각은(사실은 경제적 여유가) 없지만, 괜히 신차 정보들을 기웃거리면서 산다면 어떤..
국산차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색깔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한국지엠의 색깔과 특징은 미국스러운 자동차와 미국식의 안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같은 세그먼트라도 타 브랜드보다 차체가 조금 더 큰 경향이 있고, 작은 차도 좋지만 큰 차의 경쟁력이 조금 더 좋다. 또 기본적으로 프레임과 소재가 미국식 안전기준을 따르면서, 미국식 큰(?) 차와의 충돌사고에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요소가 자동차에 담겨 있다. 일반화하기 조심스럽지만, 지금까지 내가 느낀 한국지엠과 쉐보레는 이런 브랜드였다.쉐보레에서 최근 출시한 이쿼녹스를 경험하기 전에 든 생각도 중형SUV 모델 중에서 안전과 큰 공간에서 오는 편안함은 탁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실제로 쉐보레는 이쿼녹스의 강점으로 3..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로 이사온 지 2년이 됐다. 신도시에 맞게 주변 환경은 빠르게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화려해지는 도시 이미지와 다르게 가장 많이 보이는 차량은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모닝이다. 물론 고가의 수입차들도 즐비하다. 하지만, 경차가 정말 많이 보인다.우리집도 시트로엥 C4 피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금더 편하게 기동력을 갖춘 모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종종 했다. 그 모델이 경차는 아니였다. 내 부족한 운전실력을 커버하고 만회해줄 조금 튼튼한 큰 차 또는 알아서 옆에서 비켜줄 좋은 차가 있었으면 했다. 경차를 가지고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그 차 어때요?"라고 물었을 때의 대답은 한결 같다. "처음에는 불안했는데, 지금은 너무 편하고 좋아요"라는 답을 한다. ..
국내 소형SUV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무섭다. 국산차를 비롯 수입차도 엔트리급 SUV를 잇달아 출시하며, 브랜드간의 경쟁도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이다. 국내 소형SUV 시장은 쌍용 티볼리와 현대 코나가 선두 다툼을 하며 약 45%의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기아 스토닉과 니로, 쉐보레 트렉스, 르노삼성 QM3 등이 그 뒤를 따르는 상황이다. 소형SUV는 핫 세그먼트답게 2018년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간(53,732대) 대비 30.1%를 성장하며 69,912대가 팔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국내 소형SUV 인기와 별개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라는 점이다. 트랙스는 국내 판매대수(4,838대)는 다소 낮지만, 소비자와 전문가의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국..
말리부는 전통의 베스트셀링 세그먼트인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쉐보레의 자존심을 지켜준 모델이다. 또한, 말리부는 지난해 월평균 2,700여대가 팔리며 스파크에 이어 한국지엠 판매 2위 모델로, 한국지엠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역할을 했다. 올 해에는 월 평균 1,000대 수준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한국지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묘책으로 주력모델 '말리부'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하게 말리부 가격 할인정책으로는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국지엠이 '말리부'에 승부수를 걸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 뉴 말리부는 4,925mm에 이르는 늘씬한 전장에 전폭1,85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