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디자인을 바라보는 눈, '감성'을 자극한 르노 디자인 이야기 본문

T-REX Car Story/Car 분석 톡톡

디자인을 바라보는 눈, '감성'을 자극한 르노 디자인 이야기

D.EdiTor 2018. 11. 5. 06:00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나가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담아낸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 
치열한 경쟁속에 상품 가치 이상의 가치가 요구될 때,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짓게 하는 브랜드.

현재 르노 브랜드의 디자인은 3단어로 정리된다. 

‘따뜻함(Warm)’, ‘감각적(Sensual)’, ‘심플(Simple)’. 
프랑스 특유의 창의적인 자유로움이 녹아있는 실용적인 디자인, 그 안에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함. 

르노의 자동차는 저 3단어를 중심으로 차종에 따라 모델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혀나가고 있다. 

현재 양산하는 르노 모델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르노삼성의 모델들은 큰 틀에서 저 단어를 담아내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들이다.

그 중에서도 르노삼성의 모델들은 '르노 디자인 아시아(RENAULT DESIGN ASIA)'가 위치한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10월 31일(수) 르노 디자인 철학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르노삼성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르노삼성 디자인 콘서트'에서는 따뜻함이 말 속에 담겨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디자인을 이야기 할 때 가장 궁금한 점은 디자이너의 업무 범위였다. 

단순히 자동차 그림을 그리는 일이 아닌 살아있는 생물을 만들어 내는 작업에서 어디까지가 디자이너의 영역인지가 알고 싶었다.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아름다운 자동차는 기본이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소재 결정부터 운전집중도와 퍼포먼스를 높여줄 자동차 제원의 요소 요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 중에서 르노삼성의 디자이너들은 화려함보다는 오래 타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감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대표세단이자 르노삼성의 주력모델인 SM6는 디자이너들이 말하고자 하는 많은 요소들이 그대로 녹아있는 모델이다. 

SM6 디자인의 핵심 키워드인 ‘다이나믹 앤 카리스마틱(Dynamic and Charismatic)’처럼 D 세그먼트 특유의 보수적인 코드를 유지하면서 캐주얼한 럭셔리를 담아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모델이다. 

르노삼성 모델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차체에 비해 넓은 전폭으로 차가 커 보이는 현상과 안정감이 높아 보이는 특징으로 소비자들에게 디자인 이상의 심리적 안도감을 전해준다. 

소형차들도 제원보다 조금 더 커보이는 효과도 비슷한 결과물이다. 

여기에 수평적인 직선보다는 곡선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부드럽지만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일부는 이러한 특징이 감각적이지만 여성적인 디자인이라고도 한다. 

이런 평가에 르노삼성 성주완 디자이너는 곡선이 여성성만을 강조한 디자인이 아니며, 오히려 곡선의 볼륨감이 근육질에 육감적인 모습으로 다가와 남성성과 강렬함이 더 강조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와 고객이 느끼는 온도차는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이런 온도차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르노삼성만의 '감성품질' 디자인팀이 존재한다.

르노삼성이 말하는 감성품질이란 디자인과는 대치선상에 있는 ‘생산품질’에 가까운 개념으로, 디자이너가 설정한 디자인 방향성을 양산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Design perceived quality' 작업은 고비용과 생산의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디자이너가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의도와 메시지를 최대한 반영하여 생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자동차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 유일한 르노삼성 '감성품질' 디자이너는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디자인이 아름다운 브랜드'라는 평가와 이미지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
다. 

르노 디자인의 총책임자인 로렌스 반 덴 에커 부회장은 "자동차의 변화는 디자인에서 시작한다. 소비자가 알지 못 하는 디자인이라도 느낄 수만 있다면 결국 자동차문화는 변할 것이다." 

심미성, 조형, 마무리감은 물론 내부적인 까다로운 기준으로 생산하는 르노삼성의 모델들..르노삼성만의 뚝심있는 디자인이 소비자들과 잘 소통되길 바란다. 

소비자의 1차 선택은 가격도 기능도 아닌 아름다운 디자인에서 시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