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100주년 파익스 피크 힐 크라임대회 히스토리(A To Z) 본문

T-REX Car Story/MotorSports

100주년 파익스 피크 힐 크라임대회 히스토리(A To Z)

D.EdiTor 2017. 10.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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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익스 피크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대회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모터스포츠 중 하나로 고도 4,301m의 록키 산맥(Rocky Mountains)자락에 위치한 파익스 피크 산에서 펼쳐져 구름속의 레이스로 불리는 극강의 모터스포츠이다. 

이 대회는 파익스 피크 도로가 넓어지고, '파익스 피스 고속도로'로 바뀐 1916년부터 시작한 대회로, 올 해 10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대회코스의 총 길이는 20km(12.4마일)였으며, 156번의 코너를 돌아야 완주할 수 있다.


구불구불 굽이치는 산길의 오르막 구간에서 레이스 차량 한 대씩 순차적으로 출발해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한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코너를 돌 때마다 경주차가 사라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1916년 첫 대회에서는 레오 렌츠(Rea Lentz)가 에어로 엔진(aero engine)으로 20분 55.6초로 우승한 것이 역사적인 첫 우승기록이다.




인디카 챔피언십

1946-1970 



파익스 피크 힐 클라임대회는 1946년부터 AAA(미국 오토스포츠 연맹)에 포함되어 1970년까지 USAC(United States Auto Club) Indycar Championship 대회로 인정됐다. 인디카 챔피언십 대회로 치뤄지면서, 인디카 대회규정에 맞는 서스펜션과 타이어 등을 사용해야 하는 차량규제가 강화됐다. 

그 결과 그 당시 대부분의 레이싱카와 같은 오픈카 형태는 유지하면서, 차체는 작고 가볍고 낮아지기 시작헀다.하지만, 파익스 피크 힐 클라임대회는 1970년부터 인디카 대회에서 빠지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모터스포츠 강자들의 참여

1984 - 1988  



1982년 일부 미국인들은 파익스 피크에서 Audi Quattro Group B 랠리카를 개조하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아우디의 랠리카는 비행기와 유사한 극단적인 디자인과 강건한 차제, 고성능 엔진 탑재하고 있었으며,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터스포츠 경쟁브랜드인 푸조는 205 t16 모델을 1987년 파익스 피크로 보내 우승을 제지하려 했으나, 아우디의 우승을 막지는 못 했다. 이듬 해인 1988년 405 t16 모델과 최고의 드라이버 애리 배테넌(Ari Vatenen)을 투입하여 아우디의 우승 저지하며, 10분 47.22초라는 당대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1989년도 푸조가 2년 우승함)

Peugeot’s celebratory short film “Climb Dance”






일본브랜드의 돌진

1992-1999



일본 브랜드 스즈키는 1992년과 1993년에 도전과 함께 2년 연속을 우승을 차지했다. 푸조의 깨지지 않던 기록도 10분 44.22초로 단축하였다. 

하지만, 1994년 로드 밀렌(Rod Millen)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며, 이전 기록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로드 밀렌은 1000마력으로 개조한 자동차를 자유자재로 운전하며 10분 4.06초의 기록으로 10분의 장벽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드라이버로 평가받았다.



도로 포장공사의 변수

2002-2011 



1999년 콜로라도의 환경 단체인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은 파익스 피크 도로의 자갈 유출로가 주변의 환경에 피해를 준다는 주장과 함께 도로를 포장하도록 요구했다. 2002년 환경단체의 주장을 받아드린 시는 도로 전체를 구간을 나누어 포장공사를 진행했다.

이 포장공사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파익스 피크 힐 크라임대회는 개최되었으며,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뒤섞인 경기구간은 매우 위험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대회로 만들었다.



공사하는 동안은 스즈키의 독무대였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9분 51.3초의 기록으로 마의 10분 장벽을 무너트렸다. 2012년에 도로 포장공사는 마무리 되었다.



랠리의 전설 '세바스티앙 로브' 

2013년  


2013년 세바스티앙 로브는 파익스 피크에 도전하러 왔다. 개인통산 일흔 여덟 번의 WRC (World Rally Champion)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랠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로브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그가 보여줄 기록에 관심이 집중됐다.

로브는 1988년 우승했던 푸조 405 t16모델을 개조한 푸조 208 t16으로 종전 최고 기록 보유자인 리즈 밀렌(Rhys Millen)의 9분 2.192초(2위)보다 약 49초나 앞선 8분 13.9초의 기록을 세웠다. 당시의 전문가들은 이 기록은 헬기를 타고 올라가야 깰 수 있는 기록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로브가 운전한 푸조 208 T16 파익스 피크는 푸조 208을 베이스로 만들었으며, 875마력, 9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41km/h이며, 0에서 100km/h까지 올리는 시간이 1.8초 걸리는 몬스터카이다.



전기차, 미래차로의 도전

2017 ~ 


경주코스를 포장한 이후로 전기차들도 대회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공기흡입이 필요없는 전기차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높아진 출력과 가벼워진 차체는 로브의 기록도 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의 드라이버로 평가받는 리즈 밀렌(Rhys Millen)은 전기차 eO PP03 모델로 8분 57.1의 기록으로 2016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앞으로 더 좋은 기록도 가능하리라는 전망속에 2017년대회는 6월 25일(일) 펼쳐졌다.



추후, 폭스바겐도 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사륜구동 방식의 프로토타입 레이싱카는 오는 2018 624 미국 콜로라도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 레이싱카는 고도 4,300 미터의 결승선을 전기차  신기록으로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되며,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23종의 순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것이라고 공표했다.



앞으로 펼쳐질 101번째 파익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의 우승은 누가할 지, 새로운 기록이 탄생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