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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6!국내자동차 시장을 정리한다(SUV 편)

D.EdiTor 2017. 1. 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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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2016년 자동차시장을 돌아보고, 2017년 자동차시장을 예상해 볼 시기이다.

'아듀 2016! 국내 자동차시장'이라는 제목으로 세단과 SUV 시장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올 한 해 자동차 시장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상반기는 '중형세단으로 쓰는 다시 쓰는 삼국지(브랜드)'
하반기는 '불난 집(SUV)에 부채질 하는 중형SUV'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매년 판매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SUV시장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2016년 SUV시장은

소형SUV 중심의 미열로 시작해

중형SUV 신차 가세로 번아웃되다.


2015년 소형SUV 열풍은 티볼리 출시 이후 더욱 뜨겁게 달아올라, 2016년 다양한 브랜드의 소형SUV 모델 출시를 이끌어 냈습니다.

2016년 소형SUV 판매 1위가 확실한 티볼리는 출시 23개월 만에 쌍용차 모델 중 역대 최단시간에 10만대 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1월 기준 전년대비 28.9%의 성장 폭을 기록했으며 소형SUV 시장은 티볼리 출시 이후 약 3배 정도 커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티볼리는 2,000만 원 초중반대의 가격대와 다양한 편의사양이 인기 요인으로, 생애 첫 차로 소형SUV를 고민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모델입니다.(티볼리는 11월 기준 누적 51,322대 판매)



르노삼성의 QM3는 특별한 모델 변경은 없었지만, 감성마케팅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컬러마케팅은 개성 넘치는 QM3디자인에 어울리는 다양한 컬러의 모델들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11월 기준 누적판매 대수는 13,305대로 소형SUV 판매 2위로 준수한 기록을 유지 중이다.(QM3 색상은 쇼콜라 브라운, 에투알 화이트,레드, 블루, 오렌지 등 총 11개임)



소형SUV 시장을 촉발시킨 쉐보레의 트랙스는 지난 10월 출시 이후, 기존의 단점으로 평가받던 디자인과 연비를 개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후측방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하여 소형SUV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트랙스의 인기는 11월 판매량(2,505대)으로 확인이 되는데, 쌍용차 티볼리(5090대) 뒤를 이어 소형SUV 판매2위를 기록하며 신차효과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르노삼성 QM3(1934대), 기아차 니로(1616대)) 



기아자동차는 소형SUV에 새로운 엔진을 얹은 니로에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엔진과 6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탑재했다. 특히,초고장력 강판(장강도 60/㎟급 이상)을 차체 53%에 적용하고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차체 경량화에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복합연비는 19.5km/ℓ의 높은 연비로 소형SUV 중 가장 고효율 모델로 평가받는다. 

소형 하이브리드SUV라는 말까지 만들어낸 '니로'는 11월까지 총 1만7081대 판매되었으며,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2위 현대차 '아니오닉' 6916대의 2.5배 이상 팔려 친환경 대표모델로 뽑힌다.



소형SUV의 열기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지속된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SUV 시장의 핫 세그먼트는 소형SUV가 아닌 소리없이 강했던 중형SUV 시장이다.




 

쏘렌토는 올들어 11월까지 총 7만3423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이달 4345대 이상 판매할 경우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량(7만7768대)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으로, 최근 매달 6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이어온 정황상 올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7만대를 넘어서며 연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전체 내수판매량(48만5400대)의 15% 정도를 차지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6만6925대 판매된 모닝을 누르고 기아차의 최고 '효자모델'로 자리잡았다.



현대 싼타페는 11월 누적판매 기준 6만8399대 판매되며, 중형SUV의 확실한 선택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실제로 중형SUV 판매 2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 '부산 싼타페 사고' 이후 부정 이슈의 중심에 놓이며 안전과 거리가 먼 차로 평가받고 있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빠른 해결 및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싼타페'의 이미지는 (더 떨어질 이미지가 있다면...) 바닥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QM6는 10월 런칭 이후, 10월과 11월 두 달간 10,536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중형SUV 시장에 안착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듯 르노삼성이 모기업인 르노 그룹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발을 도맡는다는 발표도 나왔다. 

이번 발표는 한국에서 개발을 진두지휘한 QM6의 성공이 그룹 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SUV 차량 개발을 앞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중앙연구소가 전담하게 되며,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앞으로 프리미엄 SUV 생산·수출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2017년에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2016년 국내 SUV시장은 호황이다.

하지만, 수입SUV 시장은 소리없이 무너졌다.


가장 큰 이유는 2015년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한 티구안의 신형모델이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슈로 내년으로 런칭시기를 미룬 점과 핫 세그먼트로 평가받는 소형SUV 시장에 런칭한 다양한 모델들이 판매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수입차 소형SUV의 대표모델은 푸조 2008이다. 푸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월 판매 1,000대 달성 및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3에도 들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모델이다.

2016년에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월 150대 수준의 판매를 보였으나, 해외에서 판매되는 2008F/L 모델 출시 지연으로 인기가 사그러들고 있는 추세이다.

푸조 브랜드는 2017년을 SUV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예고를 한 만큼, 푸조 2008 F/L 모델의 인기가 다시 살아날 지 주목된다.



2015년 소형SUV 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혼다 HR-V, 피아트 500X, 시트로엥 C4 칵투스 등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하며 시장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올 해 출시한 모델들은 기존의 소형SUV들이 가지지 못한 특장점으로 소형SUV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혼다 HR-V는 혼다 최초의 소형SUV 모델이라는 점에서 월 100대 이상 팔릴 것을 기대했지만 6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은 340대에 그쳤다. 공간활용성과 실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차가웠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절대적인 판매대수에서 부족함을 보이는 수치(9~11월 누적 284대)이나,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라는 점과 소형SUV 시장에 독특한 디자인(개성) 및 '문콕 방지' 에어범프 세계 최초 기술 적용 등 소형SUV 시장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피아트 500X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이탈리아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각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 모델이다. 하지만, 장점을 극복할 수 없는 불안정한 가격정책으로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약 400대 수준으로 한국 소형SUV 시장진입에 실패했다. 

카셰어링, 카카오택시 등 소비자들의 경험 기회를 늘려 모델에 대한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점접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지 두고봐야 한다.



소형SUV와 중형SUV의 판매는 부진한 편이었으나, 프리미엄 SUV와 대형SUV 모델의 인기는 점점 높아졌다. 특히, 포드 익스플로러의 인기는 눈여겨 볼 만하다. 

익스플로러는 넉넉한 크기와 다양한 편의 사양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11월 기준 누적판매 4,331대로 수입SUV 전체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대형SUV 모델=포드 익스플로러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혼다 파일럿도 5000만원 중반대의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로 특별한 홍보없이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다. 대형SUV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적다는 점에서 2017년에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프리미엄 SUV 모델인 벤츠의 SUV 라인업과 랜드로버 모델들은 골고루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3,321대)-레인지로버 이보크(1,997대)-디스커버리4(2,256대) 등의 모델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랜드로버 브랜드가 국내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01년 국내 공식 비즈니스 시작 이래 16년만에 이룬 성과이며, 국내 진출한 수입차 중 1만대를 돌파한 곳은 5개 브랜드 뿐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기록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 세그먼트 리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기존 스테디셀링 모델 디스커버리 모델들도 랜드로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SUV 열풍과 프리미엄 SUV시장의 성장의 가장 큰 수혜자로 평가받는다.



 벤츠 SUV의 인기도 높다. 


벤츠코리아 SUV 판매량은 8263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184%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점점 커지는 추세이다.11월 기준 벤츠 SUV 모델인 ‘GLA(2,476대)-GLC(3,098대)-GLE(2,774대)는 수입 SUV 판매 10위권에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벤츠는 SUV의 인기에 힘입어 누적판매량 기준으로 BMW를 제치고 수입브랜드 판매 1위 영예를 얻을 것이 확실시 된다.(벤츠 5만718대, BMW 4만2625대)



2017년 SUV 시장 예상


2017년에는 국내시장 1위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소형SUV 모델 출시 및 기대를 모으는 국내외 브랜드의 중대형 SUV 출시 러쉬 전망이다. SUV의 비중은 점점 커지리라 예상된다.



국내 브랜드들은 SUV 모델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로젝트명 'OS'의 상반기 양산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두 달간 울산1공장에 다차종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SUV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9.8%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이며, 소형 SUV는 연평균 12.3%라는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는 세그먼트로 중요한 시장이다. 현대자동차는 소형SUV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하에 내년 5월 출시 목표이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수입브랜드에 시장을 뺏기고 있는 대형SUV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모하비의 후속모델인 기아 텔루로이드와 쌍용자동차는 렉스턴보다 큰 프리미엄 대형SUV Y400을 출시 예정이다.


수입브랜드의 경우, 중형SUV 시장이 뜨거워 질 것이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푸조 3008, 혼다 CR-V 모델 등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들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전 수입브랜드 최고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SUV 최고 인기모델이였다. 신형 티구안의 경우 스포티해진 외관에 기존 모델 대비 50㎏ 줄어든 중량으로 기존모델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평가이다.신형 티구안은 지난 부산모터쇼 공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의 복귀가 확실해 보인다.



푸조 3008은 글로벌 SUV 시장을 이끌어 나갈 푸조의 새로운 야심작으로 역동적이고 강인한 디자인과 차세대 아이-콕핏 (i-Cockpit®)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모델이다. 특히, 약 2개월만에 유럽 시장에서 4 3천대 이상의 계약(12 9일 기준)과 프랑스 C 세그먼트 SUV시장에서 10-11 2달 연속 판매 1(전체 5)를 기록 중일 정도로 인기모델이다. 

영국 온라인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인 Carbuyer와 프랑스 자동차 전문 매체인 Argus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17)’와 ‘최고의 SUV(Best SUV)’ 카테고리 모두 동시에 선정될 정도로  자동차 전문가들과 소비자들에게서 최고의 SUV 모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 국내에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글로벌 누적판매 1위를 기록 중인 CR-V도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번 출시 모델은 CR-V가 5세대 모델로 매서운 눈매와 근육질 펜더, 입체적인 테일램프 등 기존보다 강인한 디자인에 CR-V 역사상 최초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이탈방지 시스템(LKAS) 등 첨단 안전장비도 두루 담긴 것이 특징이다. 

수입브랜드는 중형SUV 모델들이 시장을 리딩하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