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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고급휘발유를 넣으면 차가 달라질까?

D.EdiTor 2018. 7.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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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시장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급차량 판매비율이 높은 시장이다. 누가 살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매달 벤츠 S클래스급 차량이 수천대가 팔리고 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 주유소에서는 판매하는 고급휘발유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급휘발유란 일반휘발유보다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로, 우리나라의 경우 95이상이면 고급휘발유로 구분하고 있다.


고급휘발유를 권장하는 자동차의 경우 대부분 높은 압축비로 고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고성능차량의 성능을 정확하고 강력하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압축비에 맞는 시점에 폭발해야 하는데, 일반휘발유의 경우에는 의도하지 않은 빠른 시점에 폭발하게 된다.

압축하는 과정에서 연료와 공기의 혼합기체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화플러그가 작동하기 이전에 연료가 폭발해버리면 노킹이라는 현상이 발생에 엔진에 무리가 가게 된다.

고급자동차의 심장과 같은 엔진에 무리가 간다는 것은 자동차 관리 측면에서 좋지 못 한 상황이다.

옥탄이 높은 고급휘발유를 넣는 이유는 높은 출력을 얻기 위해 압축비를 높게 설정한 고성능차량들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높이고, 엔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고급경유는 존재한다.다만, 디젤은 가솔린과 다른 방식으로 엔진의 힘을 끌어내고 있어 고급경유의 필요성은 거의 없다. 

경유 자체가 휘발유보다 폭발하는 온도가 높기 때문에 폭발 시점을 임의로 더 높게 하는 옥탄을 첨가물로 넣을 필요는 없다.

반대로 경유의 경우, 폭발하는 시점을 낮춰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고급휘발유와 반대로 발화점을 낮추는 첨가물인 세탄을 첨가한 고급경유가 판매되고는 있다.

일반적인 경유로도 연료 폭발 타이밍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실효성에는 의문이 든다. 

고급휘발유의 '고급'은 비싼 의미는 가질 지언정, 일반자동차를 더 나은 성능과 연비를 개선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반 자동차의 경우,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굳이 발화점을 높여 엔진의 폭발하는 힘을 키울 필요가 없다.

쉽게 말해, 비싼 고급휘발유를 넣어도 자동차의 변화는 극히 드물며, 일반자동차 엔진 압축비와는 맞지 않으므로 안 넣는 것이 좋다. 

간혹, 고급휘발유에는 엔진 청소효과가 있다고 선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고급휘발유가 아닌 연료가 적게 남았을 때 엔진첨가제를 넣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