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홍보대사로 골프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를 알리는 엠버서더로 스포츠스타들이 사랑받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골프선수들에 대한 자동차 브랜드의 사랑이 커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동차 브랜드들이 스포츠스타들의 국내 체류 기간 중 자사의 차량을 타고 행사를 다니면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스타에게 차량 지원을 선호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는 시즌이 끝나고 방한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브랜드 대표모델을 후원하기 위한 물밑작업까지 벌어질 정도였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선수는 이탈리아 명차 마세라티의 대형 고성능 세단 ‘더 뉴 콰트로포르테’를 제공받았으며, 최근 마세라티 유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반떼’의 VIP 초청 행사에도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 대부분을 이미 한 번씩 후원했다. 최근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에게 ‘뉴 740d M 스포츠 패키지’를 지원했으며, 10월에는 방한한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뉴 7시리즈를 후원한 바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 선수에게 대형 SUV ‘뉴 아우디 Q7’을 지원하고,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더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선수에게 스포츠카 재규어 ‘F-타입 쿠페 S AWD’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포르쉐코리아도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에게 상반기에는 ‘카이엔 디젤’을, 하반기에는 ‘마칸 터보’를 지원하며 적극적인 후원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 불거진 메이저리거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인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하며 메이저리거들에게 대한 후원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를 대신해 기존 후원하던 LPGA/ KLPGA/ KPGA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골프는 대중적이기보다는 고급 스포츠에 속하며, 골프를 치고 골프에 좋아하는 이들이 비교적 수입차를 많이 타기 때문에 홍보 효과 및 럭셔리 이미지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문제가 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도덕성과는 다르게 골프선수들의 품행 및 자기관리가 뛰어나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박인비는 2014~2015년에는 페라리의 후원을 받았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던 신지애와 최나연도 재규어 랜드로버에 차량 후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프로골퍼 김지현 선수도 과거 캐딜락의 대형 SUV ‘XT5’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차량 지원은 물론 대회 후원을 받은 적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핵심 가치 ‘최고(The Best)’를 선보이고 있는 골프 스타 박인비 프로(29, KB 금융그룹), 유소연 프로(27, 메디힐), 백규정 프로(22, CJ 오쇼핑)를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홍보대사(Mercedes-Benz Brand Ambassador)로 선정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0여 년 동안 프로 골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오고 있는데, 최근 박인비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수상을 비롯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점을 높이 샀다고 한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2016년 프로골퍼 최광수 선수를 플래그십 세단 508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골프 마케팅 활동을 벌여 푸조의 품격과 아이덴티티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광수 프로는 한국남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KPGA 코리안투어 15승과 함께 상금왕 4회를 차지한 대한민국 프로골프의 간판 선수이다. 최근에는 시니어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할 정도로 골프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큰 영향력과 인지도가 있어 자동차 홍보에 좋은 효과를 미치리라 기대된다.

앞으로 20여일 남은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어떤 스포츠선수를 홍보대사로 볼 수 있을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