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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평택항 차량 국내판매 대신 제3국 수출로 방침

D.EdiTor 2017. 3. 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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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의 식지 않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평택항에 머물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이다. 2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이 차량들이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우디 폭스바겐 측은 국내판매 대신 제3국 수출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의 국내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판매 중인 대부분의 모델이 인증 취소 처분을 받았고,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이후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아우디·폭스바겐 판매량은 월간판매 ‘0대’의 굴욕을 낳기도 했다.


고객에게 향했어야할 차량들은 모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평택PDI센터에 고스란히 방치된 채 발이 묶였다. 그리고 어느덧 반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6달 이상 바닷가에 방치돼 있던데다 연식마저 지나면서 최대 40%까지 할인해 판매될 거란 소문이 급속히 퍼지며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 측은 고심 끝에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 제3국에 수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리콜 절차가 지연되면서 재인증도 장담할 수 없게 된데다, 국내에 대규모로 할인 판매할 경우 중고차 값이 하락해 기존 차량 소유자들 반발이 커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출 대상국은 인도와 유럽 등으로 우리보다 환경규제가 약하거나, 폭스바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역이다. 

국내에 들어온 차량엔 편의장치가 잘 갖춰져 있어, 판매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폭스바겐 측은 보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판매를 할지 안 할지 모든 가능성을 다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요. 사실상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새로 차를 들여와 국내 시장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인증심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에도 판매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