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락스타의 화려함과 실용성 갖춘 펀 전기차_르노 트위지 시승기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락스타의 화려함과 실용성 갖춘 펀 전기차_르노 트위지 시승기

D.EdiTor 2018. 11. 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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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깜찍한 트위지는 눈에 잘  띈다.아니 존재감이 크다. 

하지만 이 차는 특이한 외모만큼이나 다양한 특징들로 특별한 자동차로 불린다. 특이한 트위지를 특별한 자동차로 만드는 요소를 시승을 통해 알아봤다. 

첫 만남부터 임팩트가 있었다.아니 당황스러웠다. 

반가운 마음에 빨리 착석해 시승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문을 열지를 못 했다.한참이나 헤매다가 문을 여는 방법을 알 수 있었다.

문고리를 풀어주는 레버를 위로 당겨준 뒤, 문을 자연스럽게 당기며 위로 올려야했다. 여는 방식을 알면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알던 자동차의 개념과는 달라 신선했다. 

문이 올라서면 비상하려는 새가 날개를 펴듯 존재감이 커진다. 시저도어 스타일로 여느 스포츠카만큼이나 멋지게 문이 열리는 자동차로 바뀐다.  

작아도 특색있던 디자인을 갖췄던 트위지는 더욱 눈에 띄는 자동차가 된다. 

트위지의 전체적인 외형디자인은 있어야 할 최소의 부품으로 단순하지만 앙증맞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아이들이 너무도 좋아해, 많은 사진을 찍어야 했다)

트위지의 크기는 길이 2335㎜, 너비1233㎜, 높이 1451㎜로 국내 도로를 요리조리 지나다니기에 최적화된 크기이다. 운전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는 차체는 주차하기도 편했다. 

경차 주차공간도 넉넉하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상황으로 누구나 쉽게 주차할 수 있다. 

트위지는 운전석에 착석한 뒤에도 놀라움이 이어진다. 

너무도 명료한 계기판은 아이나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도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가독성이 좋다.

쉽게 말해 복잡하지 않다. 앞으로 뒤로 갈 수 있게 하는 조작과 방향지시등, 와이퍼 조작레버, 비상등 등 꼭 필요한 장치만 필요한 곳에 위치했다.

기어 변속이 가능한 두개의 버튼은 전진과 후진이 가능하고, 동시에 누르면 중립으로 바꿀 수 있다. 

좌우표시등 조작레버는 특색있는 소리로 알려주지만, 계기판을 통해서는 어느 방향을 가르키는지 알 수 없도록 화살표 두 방향이 같이 깜빡인다. 

비상등과 같은 표시는 운전에 확신이 없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로 보였다. 

작은 자동차로 차선변경할 때 내가 갈 위치가 어느 방향인지 정확하게 알리고 있는지 운전석에서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안전과 연관된 디자인은 조금 더 신경써서 개선하면 좋을 거 같다. 

차의 시동은 스티어링 오른쪽에 위치한 열쇠구멍에 넣고 돌리면 된다. 

비슷한 열쇠구멍이 2개가 있는데, 우측에 구멍은 글로브박스 열쇠구멍였다. 작지만 알차게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기에는 좋았다. 

시동이 걸리면 정숙한 전기차답게 조용히 알으로 갈 준비를 한다. 계기반에는 명확하게 'GO'라는 표시등이 들어오며, 운전할 준비가 됐음을 알려준다. 

스티어링 휠 왼쪽 아래에는 주차 브레이크가 있는데 버튼을 누르며 왼손으로 당기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너무 세게 안으로 당기며 브레이크를 해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온 몸의 힘을 모아 살짝 들어올렸다가 내리면 된다. 

평지가 아닌 곳에서는 중립기어 방식으로 차가 움직일 수 있으니, 주차브레이크를 꼭 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실내공간은 성인 두명이 안기에는 약간 좁은 공간이다. 성인이 두명 앉으면 적재공간도 제한적이다. 

운전석 우측의 적재공간도 쓸모가 있지만 큰 물건을 보관하기는 쉽지 않은 공간이다. 

뒷좌석 등받이에도 열쇠구멍이 있어, 확인해본 결과 트렁크/적재공간은 아니였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여느 전기차처럼 빠르고 힘있게 속도가 올라간다. 약 60km/h까지는 귀엽다는 생각만 하지 말라는 듯 힘있게 치고 나간다. 

도심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가속력이 좋아, 차선변경과 같은 순간에도 빛을 발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고속은 우렁찬 소리에 비해 크게 올라가지는 않는 수준이다. 

적정 속도는 60km/h 수준에서 움직이면 도로상황에 방해되지 않고 다닐 수 있을 거 같다.


전기차의 가장 고민스러운 충전부분은 220V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220V 전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도 편하게 충전할 수 있었다. 완전 충전에 필요한 시간은 약 3시간 30분. 단독주택이면 편하게 주차한 후, 충전에 큰 어려움이 없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하는데, 공용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 충전하기까지 많은 고생을 했다.

밤에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도 했고, 고층에 위치한 아파트 집에서 연결코드를 내려서 충전을 하기도 했다. 오히려 220V의 전원방식이 아파트에서 충전하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아이러니하다.


1회 충전하여 갈 수 있는 거리는 60km전후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 운전습관과 도로상황, 날씨 등의 변수에 따라 이동거리는 약간 줄어들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타야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트위지의 가격은 2인승 기준 1500만원이지만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최대로 받으면 5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1500만원이라는 가격에서는 많은 고민이 드는 자동차이지만, 보조금을 지원받은 트위지의 가격은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지만 당찬 디자인, 도심에 최적화된 전기차 퍼포먼스, 
좁은 골목길 운전도 내 마음대로 부담없이 할 수 있다.
주차는 크기 고민없이 어디든 편하게 할 수 있다.

트위지는 장점이 많은 특이한, 특별한 자동차이다. 꼭 시승을 통해서 내 환경에 맞는 지 확인하고 사용용도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타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