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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택배로 책도 빌려봐요:: 온라인 공유 도서관 #국민도서관책꽂이 본문
코로나19로 강제 집콕 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넷플릭스랑 왓챠플레이도 구독하면서 킹덤,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시작해서 영화, 외국 드라마까지 섭렵하고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을 땐 지루하고 따분해서 정말 괴롭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 교양있는 취미로 독서를 새로 시작했어요!
요즘 읽고 있는 책을 잠깐 소개해드리면, 저자 엄지혜 님의 에세이인 <태도의 말들>을 읽고 있답니다.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책을 읽으며 경험한 사람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 에세이인데요.
분량도 짧고, 문장도 담백해서 가볍게 읽고 있는데, 책을 읽고나면 저의 태도도 돌아보고, 생각하게 되서 여운은 꽤 오래 남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사실 어렸을 때는 책 읽는 걸 좋아했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시간도 없고 몸도 지치다보니 퇴근 후 독서는 저에게 자장가였어요. 책을 읽기만 하면 10분도 안 되서 잠들고는 했거든요. 하지만 요즘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 중일 때는 독서만한 좋은 취미도 없겠더라고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려고 마음을 먹으니, 코로나19로 동네 시립도서관이 잠정 휴관에 들어갔지 뭐에요. 책을 사서 읽자니 제가 너무 오랫동안 책을 안 읽어서 제게 맞는 책을 골라야될지 모르겠고, 비용도 적잖이 부담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방법은 없을까 검색을 하던 중에 좋은 도서 대여 서비스를 알게 됐고, 이용해봤어요! 평소 이용해 오던 시립도서관과는 달리 소정의 비용이 들긴 하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는 꽤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 여러분들께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오늘 소개해드릴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일종의 도서 공유 서비스인데요. 집에 있는 읽지 않는 책을 맡아주기도 하고, 그렇게 모인 책을 필요한 사람에게 택배로 대여를 해주는 서비스랍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크게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1. 안 읽는 책을 보관해주는 키핑 서비스
2. 읽고 싶은 책을 택배로 빌려주는 대여 서비스
3. 읽지 않는 책을 공유하는 공유 서비스
특히 요즘같이 집콕할 때 책을 좋아하지만, 책을 사기는 그렇고, 도서관 방문도 꺼려지는 분들이 알아두면 아주 유용한 서비스죠! 저는 이 중에 2. 읽고 싶은 책을 택배로 빌려보는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봤는데요.
3. 책 공유 서비스도 관심이 갔는데, 읽지 않는 책을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공유하면, 내 책이 공유될 때마다 크레딧이 쌓이고, 최소 1만원부터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해요. 평소 신간도서나 인기도서를 구매해서 읽는 분들이라면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통해 책을 대여하려면 정회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정회원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따라 하늘회원 / 대지회원 / 씨앗회원 이렇게 3단계로 구분된답니다. 여기서 3단계 정회원은 대여조건(대여권수, 최신간대여 가능여부, 왕복 택배비), 키핑서비스 가능여부, 연회비 금액에 따라 나눠져요.
저는 한 번 이용해보고 서비스를 더 이용해볼지 결정하려고 처음에는 "씨앗회원"으로 가입했어요. 씨앗회원은 연회비가 없는 대신 왕복택배비 15,000원으로 한 번에 15권까지 2개월 동안 대여할 수 있어요. 택배로 대여하는 방법이다보니, 책 권수도 많고, 대여 기간도 여유롭게 기본 2달을 제공해요. 책을 구매해서 읽는 금액과 서점 또는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간, 도서관 이용 시 짧은 대여 기간 등을 생각하면, 15권에 택배비 15,000원이면 매력있는 이용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빌리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해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하고, <대여장>에 담으면 되는데요.
참고로 저는 현재 대여중인 책들이 있기 때문에 화면 상단에 <대여장>이 아닌 <위시리스트> 버튼이 나타난답니다. 그럼, 제 인생 도서 중 하나인 "해리포터"를 검색해볼게요.
'해리포터'를 검색하면 상단 이미지처럼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요. 이 중에 <대여중>으로 나오는 책을 제외한 책을 빌릴 수 있고, 책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대여장>에 담겨져요.
이미지를 보시면 책을 선택했더니 대여할 수 없다고 나오는데요. 이건 제가 현재 대여중인 책들이 있어서 대여할 수 없다고 나오고 <대여장>이 아닌 <위시리스트>에 담기는 거랍니다. 여기서, <대여장> / <위시리스트>의 의미는 <대여장>은 장바구니, <위시리스트>는 찜, 즐겨찾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에요.
제가 실제로 책을 선택하고 담았을 때는 아래 이미지처럼 <대여장>이라는 초록 버튼이 활성화되고, 옆에 제가 선택한 권 수/빌릴 수 있는 권 수 숫자 정보가 나온답니다. 저는 한 번에 빌릴 수 있는 15권 중 13권을 빌리려고 선택했어요.
이제 읽고 싶은 책을 다 골라 <대여장>에 담았다면, 배송 신청과 결제를 위해 <대여장> 초록 버튼을 클릭하면 거의 다 끝난 것이나 다름없답니다. 결제준비 창에는 먼저 제가 고른 책들이 이미지 리스트로 나타나고, 아래 주문도서수, 전체 도서정가, 배송료 정보가 나타난답니다.
이제 읽고 싶은 책을 다 골라 <대여장>에 담았다면, 배송 신청과 결제를 위해 <대여장> 초록 버튼을 클릭하면 거의 다 끝난 것이나 다름없답니다.
결제준비 창에는 먼저 제가 고른 책들이 이미지 리스트로 나타나고, 아래 주문도서수, 전체 도서정가, 배송료 정보가 나타난답니다.
결제가 끝나면 이렇게 책을 공유해주는 책 주인분들이 당부의 이야기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답니다.
저는 목요일 저녁에 신청을 하고 책이 그 주 토요일쯤 도착했는데요.
홈페이지 FAQ를 살펴보니, 월-금 오후 5시 이전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늦어도 그 다음날까지(주말 제외) 받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역시 택배가 빠른 대한민국 아니겠어요!?
도서 대여 기간 완료 후 반납 역시 택배로 이뤄지고 온 박스 그대로 포장해서 보내면 된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택배 박스 그대로 보내야하기 때문에 택배를 뜯을 때는 상자가 훼손되지 않게 입구를 조심조심 잘라 개봉해야해요! 택배 도착에 신나서 마구마구 뜯으면 절대 안된답니다!!
조심조심 개봉한 택배를 열어보면 비나 눈 등 책이 오염되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곱게 싸져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비닐 안에는 제가 대여 신청한 13권의 책들과 대여신청서 종이가 1장 들어있어요. 대여신청서 종이 왼쪽 상단을 보면 대여 마감일이 크게 적혀있는데요. 저는 지난 3월 중순에 책을 대여했기 때문에 2달 동안 읽고 5월 중순에 반납해야해요.
책을 다 읽지 못했을 경우 대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데요. 저 역시 택배비 생각하며 욕심 부려 13권을 빌렸는데요.
한 달이 지난 지금 아직 반도 읽지 못해서 조만간 연장 신청을 해보려고 합니다. 연장 신청은 도서 대여 상황에 따라 3,000원의 추가 비용으로 1달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해요. 연장 신청과 반납은 다음 후기로 공유해 드릴게요!
택배 상자를 열고 가장 먼저 제가 신청한 도서 목록이 맞는지, 그리고 책 상태는 어떤지 살펴봤는데요. 책 상태가 상당히 좋은 편이었어요.
출간된지 좀 된 책들도 있었는데 공공 도서관 책이 아닌 개인 소유 책이다보니 상태가 공공도서관 보다 훨씬 좋다고 느꼈답니다. 그만큼 저도 깨끗하게 보고 반납하는게 에티켓이겠죠?
오늘은 저의 집콕 일상 중에 경험해 본 취미 독서와 국민도서관 책꽂이 후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무엇보다 외출이 신경쓰이고, 집에서는 심심한 요즘 이용하면 딱 좋은 서비스였답니다.
특히 자주 이용하는 도서관은 2주~3주까지만 책을 대여할 수 있어서 부지런히 읽지 않으면 미처 다 못읽고 반납할 때가 종종 있어 아쉬웠는데,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넉넉하게 2달을 빌려볼 수 있다는 점도 아주 좋은 장점 중 하나였답니다! 그리고 2달 동안은 제 책꽂이에 꽂아두고 애용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는 점도 괜찮은 장점이었어요.
여러분들 중에도 책을 좋아하는데 좀 길게 빌려 보고 싶고, 내 책꽂이의 책들을 색다르게 구성해보고 싶으시다면, 국민도서관 책꽂이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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