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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친환경 연료차, 전기차는 LPG차를 넘을 수 있을까?

D.EdiTor 2019. 10. 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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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연료시장에 돌풍이 일고 있다. 시장 자체가 급속히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연료간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3월말 LPG차량의 구입·개조가 자유로워지면서 대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기LPG를 넘어 쾌속 질주하는 하이브리드에 재역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년 7월에 실시되는 컨슈머인사이트의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 중 지난 4년간 조사에서 구입 1년이내인 자동차의 연료 타입별 점유율을 휘발유, 경유, 친환경으로 나누고[그림1], 다시 친환경을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로 나누어 보았다[그림2].

2015년부터 ‘18년 까지 4년간 팔린 새차의 연료 타입을 보면, +가장 큰 휘발유는 시장의 1/2이상을 차지해 왔으나, ‘16년 경유에 밀려 처음으로 50%이하로 떨어졌다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경유는 수입 디젤의 고연비 돌풍으로 급성장해 ‘16년 43.6%로 휘발유(47.8%)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나, 연비의 정확성과 미세먼지 관련 논란으로 ‘18년 35.9%로 급감했다. 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연료는 ‘16년 8.6%에서 ‘17년 10.3%, 18년 13.3%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유차의 위축, 친환경차의 확장세가 분명하다[그림1].

친환경 연료 타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탄탄하다. ‘15년 3.2%에서 매년 1%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3년 만에 두배가 넘는 6.9%로 성장했다. 

하이브리드는 줄곧 일본계열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들어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크게 좋아졌다. 특히 연비 측면에서의 평가는 기대 이상이다. 수입 하이브리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수입차 돌풍에 결정적 기여를 한 수입 경유차 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시장의 잠재력을 더 크게 볼 수 있는 호재다.

LPG는 ‘15년 5.3%로 친환경 시장의 1/2이상을 점유했으나, 일반 사용자에 대한 규제로 ‘16년 3.7%로 급감했다. 그 이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이브리드와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으며 아직 ‘15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미세먼지 감축 대책의 일환으로 LPG차량의 구매와 개조에 대한 제한을 대폭 해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친환경차 의무판매제도 도입 및 구매 보조금 지급 기한 연장을 통해 2022년까지 54만 5,000대까지 늘리겠다라고 발표했다1). 이런 환경변화는 자동차 연료 시장 경쟁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전기차는 ‘15년 0.1%로 점유율이 미미했으나, ‘18년 1.9%로 전년도(0.6%)의 3배 이상에 이르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의 증가는 틀림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일지는 내다보기 어렵다.

친환경차가 대세임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양한 친환경 연료와 연료의 조합 중 어느 것이 가장 유망할지는 예단키 어렵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LPG 외에 수소차도 정부와 국내업계가 후원하는 대체 연료다. 어느 연료가 우세를 점할지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