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정장을 입는 사람들, 패션니스트 아닌 실용주의자_은희주 옴므

뛰어난 패션 감각과 심미안으로 대중의 선망을 받으며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 또는 그 무리를 패셔니스트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패셔니스트라고 하면 자신의 멋과 스타일을 이해하고 튀는 스타일로 개성을 표출하기도 하고, 일상 옷으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주변의 이목을 끈다.

그래서, 패셔니스트는 셀럽이나 인플루언서나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진정한 패셔니스트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아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패셔니스트와 같은 잘못된 이해 중에 '맞춤정장'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정장 또는 특별한 사람만이 입는 옷, 그리고 고가의 옷이라 구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맞춤정장도 패셔니스트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사람들의 옷이 아닌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피팅 옷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 특별한 사람들의 옷이 아닌 본인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옷이다. 

맞춤정장의 가격도 기성복과 가격차가 크지 않고, '옷이 날개다'라는 표현처럼 사람마다 다른 체형과 치수를 정확하게 반영해 정장의 핏을 살려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3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오며 2016년 대한민국 최고 국민대상 시상식에서 패션 맞춤정장 장인에 오른 은희주 명장(디자이너)에게 맞춤정장 관련 궁금한 점을 알아보겠다. 

개인의 특장점을 파악하여 정장을 입는 사람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게 맞춤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향과 피부색에 따라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과 색이 다르기에 그 사람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고, 콤플렉스를 가려주는 건 맞춤정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고객과의 소통이 필요하다. 디자이너 관점에 멋진 스타일을 제시해도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디자인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의견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상담과 체촌을 통한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고객 한 분 한 분 직접 체촌하고 상담을 진행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힘든 부분이지만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그래서, 지방에서 매장을 방문하시는 분도 있고, 10년 넘는 단골이 자제분을 데리고 또 오시기도 한다.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다.

맞춤정장을 제작하는 모든 명인들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명인들과의 차이는 나만의 체촌 방식으로 옷을 만들고, 디자인한다는 점이다. 

정장 한 벌을 맞추기 위해 50군데가 넘는 부위를 체촌하는데, 가슴 및 허리 둘레, 손목 둘레, 이두박근 둘레 등 다양한 부위를 잰다. 체촌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종이 패턴을 뜨고, 단 한 명을 위한 맞춤복을 설계도를 그려 옷을 만들어간다. 

세부적인 체촌으로 패턴을 뜨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하는 이유이다. 

과거에는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분들이 맞춤정장을 선호했는데, 최근에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편한 옷을 선호하는 분들이 찾는 경향이 크다. 

맞춤정장을 입어보면 기성복보다 자기 몸에 딱 맞는 걸 느낄 수 있고, 더 편안하게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맞춤정장 자체를 경험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고, 첫 경험도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에 경험을 하다보니 어렵게 생각하는 거 같다. 

맞춤정장은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도 일상생활에서도 더욱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임을 알면 좋겠다.

 맞춤정장만의 트렌드보다는 옷을 입는 사람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스타일과 최신 유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정도의 스타일이 맞는 표현일 거 같다. 

대신에 어떤 용도로 입느냐에 따라 스타일이나 재질, 색상을 추천하기는 한다. 상대에게 내 첫 이미지를 심어주기 가장 좋은 건 사람의 표정과 옷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신뢰를 심어주고 차분한 이미지를 전할 수 있는 네이비 색상의 정장을 추천하고, 재질도 활동성이 돋보이는 순모와 폴리에스테르 소재가 섞인 소재를 권한다. 

하지만, 이 역시 고객의 성향과 스타일에 따라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게 맞춤정장만의 매력이자 장점이다.

고급 남성 맞춤정장 맞춤양복 은희주 옴므 - EHJ homme - best works for your suit

은의주 옴므를 믿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맞춤정장을 계속 만들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해외에 진출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은희주 옴므가 생각하는 스타일과 디자인을 보다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좋아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여기에 기술을 배우길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 꼭 한국이 아니라도 해외에서 내 기술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심을 담아 은희주 옴므를 이어가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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