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지프시승기 (8)
티렉스 Car Story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 안 좋아하는 산에도 왠지 오르고 싶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캠핑도 하고 싶고,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막 솟고치는 에너지 충만한 계절이다. 이 계절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자동차 브랜드 '지프'의 대표모델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저 멀리 남원까지 캠핑과 낚시를 즐기고 왔다. 지프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고 온 여행겸 시승기를 풀어본다. 주말 오전 5시, 많은 이들이 잠들어 있는 시간에 아이들을 깨워,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지프를 타고 여행을 출발했다. 꽤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4시간이면 닿을 300km의 거리가 출발과 동시에 거리는 줄어들지만 네비의 시간은 더 빠르게 늘어나는 마술을 보게 됐다. 장거리여행으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모델은 조금 부담스러워, 차속..

남자들의 로망, 오프로더 대명사로 불리는 지프(Jeep)에 체로키는 단순한 자동차 모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체로키는 지프의 역사를 함께 헤쳐나간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Jeep 브랜드를 런칭한 윌리스 오버랜드는 1953년 카이저 프레이저에 합병되어 '윌리스 모터스'로 탈바꿈한다. 그것도 잠시 1963년 '카이저 지프'로 다시 이름을 바꾼다. 하지만, 카이저 지프도 1970년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AMC(American Motors Corporation)에 매각된다. 2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동안 주인이 3번이나 바뀌게 되는 모진 시련을 겪는다. AMC는 지프를 인수 후, 지프만의 장점을 유지하며, AMC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을 넣고자 했다. 그런 노력의 결과, 지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지프는 자신감을 불러주는 브랜드이다. 지프를 운전하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거 같고, 뭔가 도전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과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또 하나의 새로운 지프가 국내에 출시됐다.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알려줄 것만 같은 컴팩트 SUV '뉴 컴패스'가 그 주인공이다. 타겟도 이에 걸맞는 '새로운 세상을 넘나드는 ‘더 스위처(The Switcher)’'라고 한다. 지프가 내세운 타겟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에디터지만, 출시 1달 여만에 프리미엄 컴팩트 SUV 지프 뉴 컴패스를 시승해봤다. 시승을 하는 동안 오프로드를 경험할 기회는 없었지만, 약 800km의 장거리 장시간 시승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넘나들 스위처를 대신해 경험한 부분을 정리해보겠다.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신..

사람마다 좋아하는 자동차가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건 쉽지 않다. 개인마다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와 세그먼트가 다르고,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자동차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가 용도에 맞는 자동차 디자인과 옵션을 가지고 있다면 좋아하는 모델은 아니더라도 매력있는 자동차로 보일 것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있는 주류 스타일은 아니지만, 픽업트럭은 그런 면에서 명확한 특징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매력있는 모델의 차종이다. 가장 중요한 적재능력에 얼마나 남은 물건을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고, 적재공간과 분리된 1열과 2열의 공간을 어떤 식으로 구성했느냐에 따라 픽업트럭의 가치가 달라진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UV의 명가 지프(JEEP)의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의 매력과 가치..

미국 자동차시장은 세계 3대 시장(미국/중국/유럽) 중 한 곳으로 불린다. 각 시장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다. 유럽시장은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콤팩트한 모델들이 발전했고, 중국시장은 고급스러운 모델과 저렴한 모델의 간극 차이가 큰 시장이며, 미국시장은 넓은 대륙을 활주하는 강한 힘을 가진 대형자동차의 인기가 높은 시장이다. 이 중에서 미국시장은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린 특유의 모델인 픽업트럭 시장규모가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2%를 차지할 정도로 픽업트럽의 인기가 높다.(약 500억 달러 규모) 그 중에서도 중형/대형 이상의 픽업트럭은 연 100만대 수준으로 팔릴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2019년 7월 쉐보레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2020년 9월 지프 글래디에이터,..

오늘의 차 좀 아는 누나(이하 차좀아누)의 시승기는, 두 번째 경험해 본 지프 브랜드의 올 뉴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 모델이다. 지난번 80주년 에디션 체로키에 이어 이번에도 랭글러 에디션을 소개하게 되었다.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으로 지난 2010년 랭글러 JK모델 에디션 다음으로 올해 11년만에 나온 모델이고, 국내에서는 50대 한정으로 판매하는 모델이다. 기존 지프 에디션과 다른 점이 있다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는 랭글러 스포츠 트림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시승하기 위해 만난 랭글러 아일랜더 에디션의 첫 인상은, 오프로드 주행이 아니라 미안한 마음이 생길 정도로, 시내 분위기와 사뭇 이질적이고 낯설었다. 시승한 모델은 브라이트 화이트(Bright White) 컬러였는데 여기 도심보다는 산이나 ..
'오프로드 SUV'의 대명사인 지프(JEEP)의 플래그십 SUV 모델 '그랜드 체로키'는 보기만 해도 든든한 모델이다. 단순하게 제원에 나온 길이 4,825㎜·폭 1,935㎜·높이 1,765㎜에서 오는 큰 몸집이 아닌 지프라는 브랜드가 주는 믿음과 신뢰가 더 큰 안정감으로 다가오며 든든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요즈음 말하는 '나심비'가 아닐까?1년 전쯤 우리집 패밀리카로 진지하게 고민하며 까다롭게(?) 다른 모델과 비교했던 녀석을 다시 한번 시승할 기회를 갖게 됐다. 아마 그 때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시승할 것이다. 당시 가장 중요했던 기준인 '5명이 타야할 자동차'가 아닌 지프 그랜드 체로키만의 매력과 장단점을 느껴볼 것이다. 작년 가을에 느껴보지 못 한 그랜드 체로키의 멋을 느껴볼 수 있길 바라며..
당신의 드림카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위 질문을 받으면 '드림카=슈퍼카'로 생각하고 답변할 것이다. 그래서, 드림카를 묻는 질문에 고출력, 고성능, 화려한 디자인, 그에 걸맞는 높은 가격 등을 생각하며 이렇게 답변하지 않을까?? 하지만, 일부에서는 위와 다른 내용으로 드림카를 말하기도 한다. 날렵한 디자인보다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선굵은 디자인 빠른 속도가 아닌 험한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강력한 힘 편의사항보다는 운전자를 보호하는 든든한 안전장치 우사인 볼트가 아닌 마이크 타이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처럼... 이번에는 거친 마초들의 로망과 본능을 자극하는 드림카인 지프 랭글러를 시승했다. 지프 랭글러는 2차 세계대전을 누비던 초기 모습을 유지하며, 오프로드를 위한 '루비콘(Ru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