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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렉스 Car Story

좋은 제품과 인기 제품은 비슷한 말 같지만 엄연히 다른 말이다. 좋은 제품이 인기가 꼭 많은 것도 아니고 반대로 인기제품이 꼭 좋은 제품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일부 모델들을 보면, 저 제품이 왜 인기가 좋을까?라는 의구심과 궁금증이 드는 모델들이 있다. 물론 소비자가 선택한 모델은 어떤 이유로든 소비자들이 구매할 가치를 제공했기 때문에 선택을 받은 거겠지만, 상품 자체로는 더 좋은 기능과 가성비 높은 경쟁모델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반응이 다를 경우에는 사뭇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하나의 상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좋은 상품성을 가진 제품과 소비자의 심금을 울리는 마케팅, 브랜드가 전하는 가치 등 복합적인 상황이 잘 맞물려야 결과가 나오겠지만...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쉐보레..
2017년 중형세단은 어느 누가 선두업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준점에 따라 1위 업체가 달라지는 해였다. 현대 쏘나타는 2000년 이후 베스트셀링카를 13차례나 차지할 만큼 현대차의 간판급 모델로 중형세단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쉐보레 말리부는 중형세단 핵심라인업인 가솔린 모델 판매 부문에서 1위, 르노삼성 SM6는 디젤 모델 판매 1위로 중형세단 시장에서 각자의 이유있는 1위를 자랑했다. 2018년에는 브랜드 중형세단의 특징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각 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2018년 11월까지 누적 판매기록으로는 현대 쏘나타가 60,656대로 전체 판매량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신차 효과가 줄어든 르노삼성 SM6가 21,844대, 내부 이슈가 컸던 쉐보레 말리부는..
말리부는 전통의 베스트셀링 세그먼트인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쉐보레의 자존심을 지켜준 모델이다. 또한, 말리부는 지난해 월평균 2,700여대가 팔리며 스파크에 이어 한국지엠 판매 2위 모델로, 한국지엠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역할을 했다. 올 해에는 월 평균 1,000대 수준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한국지엠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묘책으로 주력모델 '말리부'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단순하게 말리부 가격 할인정책으로는 소비자를 움직이게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국지엠이 '말리부'에 승부수를 걸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 뉴 말리부는 4,925mm에 이르는 늘씬한 전장에 전폭1,85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