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자동차 기술 4가지

"오너로서 운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답변은 '연비'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 중에서 연료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증대시켰던 대표적인 기술 4가지를 소개한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자동차 연비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브랜드에서 스탑 앤 스타트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브랜드는 시트로엥이다. 

시트로엥은 2005년 시트로엥 C3에 스톱 앤 스타트(Stop & Start)를 탑재하여 세계 최초로 판매한 브랜드이다. 

스톱 앤 스타트는 연료 소비와 CO₂ 배출량을 줄여주는 기술로, 도심 도로에서 차량이 일시적으로 정차할 때 엔진이 자동으로 꺼졌다가 약 0.4초 뒤 자동으로 재시동을 걸어주는 시스템이다.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CO₂ 배출를 줄일 수 있어 현재 모든 브랜드에 사용하고 있다. 

시트로엥 브랜드는 C4 피카소와 그랜드 C4 피카소, C4 칵투스에 2세대 스톱 앤 스타트 기술을 적용했다.

캐딜락은 특유의 역동적인 드라이빙 성능에 효율성까지 더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액티브 퓨얼매니지먼트(Active Fuel Management)가 대표적인 기술로, 2016년부터 적용된 8단 변속기의 연료 효율성이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다.

캐딜락의 새로워진 자동 연료분사 시스템인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는 교통 정체가 심한 상황이나, 고성능 엔진 성능이 불필요한 경우(정속주행 등)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주행 상황에 맞춰 엔진 실린더의 수를 제어하는 첨단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엔진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연비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액티프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은 캐딜락 CT6, XT5, Escalade에 적용되는데, 일반적으로 V6 엔진 혹은 V8 엔진을 여러 주행 상황에 따라 4기통으로 변환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 

더불어 648마력의 캐딜락의 고성능 세단인 CTS-V 역시 이 기능이 적용되어 동급 차량보다 좋은 연료 효율성을 보여준다.

MCP 기어박스는 클러치 페달 없이 클러치와 기어 변속 기능을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수동” 기어박스와 “자동” 기어박스가 공존할 수 있도록 특별히 계획된 새로운 6단 전자 제어 기어 시스템인 것이다.

2001년 처음 소개된 이 기술은 당시 전세계적으로 비동기식 중장비 변속기를 운전할 수 있는 숙련된 대형 수송차 운전자가 부족해지면서 수동 기어를 좀더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수동 변속기에 자동 기능을 추가하여 개발하게 된 것이 시초이다.

이런 기능을 통해 운전자들의 피로와 작업상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어, 개발 당시에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았다.  

특히, MCP의 큰 장점은 바로 연료 손실을 최소화해 수동 차량보다도 8%의 연비향상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 도로 위 자동차 대부분이 수동인 프랑스에서 보기에 이보다 더 획기적이고 경제적인 기술은 없었기 때문에 조는 바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MCP 기술을 채택했다.

현재 국내에는 푸조 208과 푸조 2008 모델에만 MCP가 적용되어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두 개의 기관이 혼합된 자동차로,대부분 내연기관과 전기동력 기관을 합친 모델을 말한다.

최근에는 연비가 좋다는 디젤 엔진이 다양한 부정이슈가 발생하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연료 효율이 극도로 향상된 자동차를 상징하며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거론되지만, 세계 최초로 양산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혼다의 인사이트이다. 

물론, 시대를 너무 앞선 페르디난트 포르쉐는 내연기관 발전기를 전기모터를 돌리는 용도로 활용한 시리얼 하이브리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4개의 바퀴마다 독립된 전기모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믹스테(프랑스어로 '혼합된'이란 뜻) 모델을 공개하고, 최고시속 50km/h를 기록하며 모터스포츠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