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5인 가족 패밀리카를 찾아라.(①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5인 가족 패밀리카를 찾아라.(①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D.EdiTor 2017. 10. 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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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0년 된 애마를 보내고, 자동차를 바꿀 생각에 가끔 나도 모르게 웃음 짓곤 했다. 하지만, 축복 같은 3째 소식과 함께 고려하던 많은 자동차들은 나의 위시리스트에서 사라졌고, 지워야 했다.

다시 알아보기 시작한 모델들은 3아이를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자동차, 넉넉하지는 않아도 부족하지 않은 2열 공간, 이사 수준의 아이들 짐을 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 적은 횟수이나 와이프가 운전하기 좋은 차 등 5인 가족 패밀리카로 바뀌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5인 가족이 자동차를 선택하려면, 많은 부분을 포기해도 고를 수 있는 자동차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가격, 공간 등을 고려했을 때, 결국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차는 '기아 카니발'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그 설명들을 이해하고 동의도 하지만 카니발이 아닌 다른 자동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수입브랜드 대형SUV, MPV,  밴 등을 저울질 하게 되었다. 

현실적인 가격을 고려해 수입 중고차도 고려했으나, 누가 탔는 지 어떤 이력이 있는 지 확신하지 못 하는 자동차에 가족을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가격은 5천만원을 마지노선으로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유지비와 공간 중심으로 비교하기로 했다.



4천~5천만원을 고려할 때 살 수 있는 국산차는 기아 모바히/쌍용 G4 렉스턴 등의 대형SUV와 기아 카니발, 수입차는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프로모션을 고려한 닛산 패스파인더 등이 가능했다. 

5인 가족을 위한 공간과 연비/보험료 등의 유지비, 아내가 운전할 차를 고려할 때 7인승 기아 카니발과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이 최종모델로 남았다.


차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승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시승을 한 차량은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모델이다. 


시승을 통해 느낀 점과 5인 가족이 타기에 어떤 장점이 있는 지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다.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 

5인승에 훌륭한 그랜드 C4 피카소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유일의 디젤 7인승 MPV 차량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모델이다. 

하지만, 실제로 본 차량 크기는 7인승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적은 4,600mm의 전장 길이를 가진 모델이다. 솔직히 와이프가 종종 이용할 수도 있는 자동차이기에 무조건 큰 차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작은 감이 있었다. 


하지만, 와이프와 함께 할 자동차라는 점에서 짧은 전장길이는 유니크한 디자인을 만들었고, 와이프가 운전 중 어려워 하는 U턴과 주차 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자동차로 보였다. (와이프가 운전 시, 운전석의 개방감과 아담한 차체 크기로 힘들지 않다고 평하였다.)

그런 면에서 7인용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짧은 전장길이는 2~3차선 U턴 시 장점이 되었고, 주차시 차량 공간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요소였다. 



다음으로 아담한 차량이 적은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건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하지만, 실내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마술 같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급 차량에 부족함 없는 공간은 휠베이스를 통해 확보했는데, 2열에 앉은 사람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과 짐이나 가방을 놓기에도 충분한 트렁크 공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3열 시트는 아이 짐을 넣는 트렁크 공간에 양보해야 진정한 적재공간이 확보됐다. 5인용 차량을 고려한 부분이라 3열 시트에 큰 의미가 없어 쿨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가장 큰 장점은 2열 시트 3개 좌석이 독립시트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2열의 3개 좌석이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해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하는데,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양 좌석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중간 자리에 엄마가 앉을 수 있다는 점이다.

타 모델의 경우 2열은 2시트 배치로 아이들을 제어/케어하기 힘든 독립공간으로 되어 있는데, C4 피카소의 경우에는 중앙 좌석을 충분한 공간으로 확보해 엄마가 앉을 수 있다는 점은 그 어떤 패밀리카에서도 가질 수 없는 장점이었다.



다음으로 그랜드 C4 피카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확 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다. 이 둘을 포함, 차량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면적은 총 5.70m2로 다른 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해 아이들이 답답해 하지 않는 점이 너무 좋았다.

1~2시간의 운전에도 지루해 하던 아이들은 밖을 보다가 잠들기도 하고, 울거나 보채는 경우가 줄어든 걸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개방감은 와이프 운전 시에도 넓은 시야를 통해 최상의 가시성을 제공해 불안감을 줄여줬다.(처음 좌석에 앉을 때엔 대시보드가 너무 길어(?) 어색함이 크지만....)


反디젤정책 우려를 뛰어넘는 

디젤기술의 우수성



가솔린차량에 없는 장점을 디젤차량이 가지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단지, 디젤 차량 구입을 주저하게 하는 만드는 이유는 디젤차가 안 좋다는 인식으로 정부/자동차 규제가 늘어나 유지비용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와 같은 자동차가 있다면, 디젤 차량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디젤차량은 가솔린차량에 비해 미세먼지/유해가스 배출량이 적어 아니 거의 없어, 환경 이슈의 근본문제인 '지구 온난화'와는 거리가 먼 차량이 디젤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유해물질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환경을 파괴하고 인체에 해롭다는 이유로 배척되고 있지만, 가솔린과 비교시에는 친환경 디젤차량임은 명백하다. 


하이브리드/전기차가 대안은 되겠지만, 아직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시트로엥 브랜드의 경우에는 PSA그룹의 BlueHDi엔진으로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system,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에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디젤 입자 필터) 기술을 조합하여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90%까지 현저히 줄여주며, 미세한 입자 제거율을 99.9%까지 높여준다고 한다. 

이런 자신감으로 실도로 주행테스트를 통한 연비와 친환경성 테스트를 하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이기도 하다.(PSA 브랜드만이 조사에서 끝이 아닌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연비에 대한 장점으로 미립자 필터 앞쪽에 설치된 SCR 시스템을 모든 주행 조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하여 가솔린차량보다는 한 단계 진보한 친환경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운전하면서는 느낄 수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부분이나, 친환경 차량이 아니라는 올가미로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디젤차량을 꺼리게 하는 요소이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디젤 고유의 소음도 적어졌고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kg.m 정도의 파워지만 운전함에 부족함이 없이 가족과 여행다니는 데 문제가 없었다.



특히, New 그랜드 C4 피카소의 복합연비는 14.2km/(도심 13.2km/고속 15.6km/)이지만,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1~2km/ℓ 정도의 연비는 더 나온다는 점에서 많은 짐과 장거리 운전이 많은 가족이라면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40km 정도의 여행구간(김포-가평-포천)동안 16.9km/ℓ의 연비가 나왔다. 



가족 짐이 크거나 많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는 차



New 그랜드 C4 피카소는 다양한 수납공간과 더불어 실내 곳곳에 재치 있는 디테일을 더해 추가 수납공간은 물론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재 다능한 실용성의 매력까지 더했다. 



3열은 원터치 수납형 좌석으로 필요에 따라 시트를 수납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본 트렁크 공간은 645 리터이며, 2열을 가장 앞쪽으로 당기면 공간은 700리터 이상까지 늘어난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843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이번 여행기간 동안 2인용 웨건과 유아용 퀵보드, 짐가방 4개, 11명(어른 6명,아이 5명)의 먹거리 등을 넣고 이동하게 되어 트렁크 공간이 가능할까라는 걱정도 앞섰다. 



하지만, 그 모든 건 기우에 불과했다. 간단한 정리로 모든 짐이 정리가 되어, '차가 작지 않을까?'라는 나의 생각과 와이프는 '우리에게 필요한 차는 피카소야'라는 말까지 나왔다.

차량 결정하기 전인 12월까지 다양한 모델을 시승할 예정이나, 그랜드 C4 피카소의 매력과 장점은 명확해서 마음이 끌리고 있다. 우리 가족의 평가는 긍정을 넘어 갖고 싶은 위시리스트 1번에 체크하는 걸로 시승을 마무리했다.



그랜드 C4 피카소 1.6 가격 - 3,990만원 (개인적으론 2.0모델보다도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