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 Car Story

활발 발랄 넉넉한 패밀리카_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본문

T-REX Car Story/Car 시승기

활발 발랄 넉넉한 패밀리카_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D.EdiTor 2018. 5. 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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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와 함께 한 지도 6개월이 됐다. 

주변에서 자동차도 사람처럼 최소 사계절은 함께 해야 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선택하기 전 너무 많은 고민과 경쟁모델을 비교 시승한 뒤 결정한 터라 지금까지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100점 만점에 100점은 아니지만, 패밀리카가 아닌 패밀리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받아드린 상태이다. 가족이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는 아쉬움도 있고, 선택의 이유를 잘 증명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겨울과 봄을 지나, 초여름으로 가는 문턱에서 지금까지의 느낀 점을 오너로서 가감없이 정리해보겠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원하지는 않았다. 차량 가격 마지노선을 5천만원으로 정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다. 

원하는 패밀리카를 얻기 위해서는 '고급/프리미엄'이란 단어보다는 가족에게 필요한 공간과 기능을 우선순위로 결정했다. 

나에게는 3아이를 포함한 5인 탑승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그 안에서 실내공간과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갖추길 바랬다. 그런 면에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후회없는 선택임을 증명했다.

2열 3개 독립시트는 카시트 3개가 가능했고, 붙어앉은 아이들이 답답하지 않도록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열리지 않지만 최고의 개방감을 선사했다. 

지난 6개월 간 차안에서 아이들이 운 적이 없다는 점이 '만족도'라는 말을 대신한다고 본다.

3열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이동해야 하는 특별한 순간에는 조금 비좁아도 7인승 MPV라는 걸 증명했다. 물론, 트렁크 공간을 일부분 포기하고, 2열 좌석 아래를 이용해야 했지만 말이다. 

2열은 카시트 사용으로 2열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트렁크공간을 대용할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와이프가 선택한 많은 이유 중 으뜸였던 피카소의 연비는 이번 겨울에는 빛을 보지 못 했다. 

누가 몰아도 16km/L 이상은 나온다고 자신했던 연비가 11km/L 아래에서 오르지 않을 때엔 나의 운전습관을 다시 돌아보게도 했다.

다행히 타 브랜드 모델들도 겨울동안 시승할 기회가 있어, 그랜드 C4 피카소의 문제도 내 운전습관의 문제도 아님을 알 수 있었지만 말이다. 

움추렸던 연비는 3월을 지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올라, 현재는 기대했던 16km/L이상의 연비가 나오고 있어 만족하는 부분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연비를 고려하며 선택한 디젤차량의 소음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들린다는 점이다. 

물론 가족들은 크게 의식하지 못 하는 부분이지만, 이 역시 타 브랜드 모델을 시승을 한 뒤에는 유난히 크게 들린다는 점에서 반대로 아쉬움으로 남는다. 

패밀리카 선택의 조건 중 하나는 와이프가 함께 운전할 수 있는 차량였다. 오랜 시간 장롱면허와 함께 삭혔던 운전실력을 숨기면서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그런 면에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는 길지 않은 전장과 민첩한 드라이버로 만들어 주는 뛰어난 조향감은 와이프의 운전 자신감을 날로 크게 만들었다. 

물론 이런 부분이 나에게는 운전의 재미로 다가온 부분이라, MPV라고 느끼지 못 할 정도 편하고 재미있게 운전하고 있다.

와이프의 운전자신감을 배로 만들어 주길 원하는 남편이 있다면,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로 빅픽처 그려볼 것을 추천한다. 와이프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패밀리카 그리 많지 않다.

미덥지 못 한 아내의 운전실력을 걱정하면서도 선뜻 자동차열쇠를 줄 수 있는 이유는 그랜드 C4 피카소에 있는 다양한 안전편의장치 때문이다.(운행모델은 2.0 모델임) 

최근에 출시하는 시트로엥과 푸조 모델들은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추세이고, 한불모터스 역시 안전장치를기본 탑재한 모델부터 출시하고 있어 걱정을 줄여준다. 

그 중에서도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은 고속주행에 더 긴장하는 와이프를 마음 편안하게 하는 장치이다. 일반적으로 미숙한 운전실력을 갖춘 사람들은 고속주행을 더 두려워하고, 고속도로 타는 것을 겁낸다. 

그 이유는 고속에서는 작은 조향으로도 큰 각도로 이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속 주행시에 더 많은 힘이 들어가고, 차선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신경을 쓰게된다. 하지만,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은 60km/h 이상에서 작동되어, 위험한 순간을 판단해 주의를 알리는 진동과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

MPV라고 하기엔 적은 전장에 대한 걱정은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로 실내공간을 확보하였다. 

또한, 트렁크 공간도 아이들 웨건과 유모차를 함께 실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프랑스 차가 공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 지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많은 양의 짐을 실고 우체국에 갈 일이 있었다.

'설마 가능하겠지?'라는 우려 속에 넣었던 18개의 박스를 다 소화하는 능력을 보고 '역시 피카소!!'로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말 적재공간과 트렁크 공간은 최고임을 증명한다.

개성 강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은 주변의 이목을 끌지만, 개성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만족도를 높여준다.  시트로엥 브랜드가 국내에서 가지는 희귀성과 시트로엥만의 특장점은 오너로서 만족감은 크다.

프랑스 명품들의 특징인 처음에는 강렬한 디자인으로 특이해 보이지만, 볼수록 아름답고 사용할수록 편한 점은 그랜드 C4 피카소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점였다. 


특히, 그랜드 C4 피카소에는 남성보다는 여성 디자이너, 엄마 디자이너가 더 많은 관여를 했거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기능들이 있어 가족을 즐겁게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자동차는 내 차라는 말이 있다. 오너의 입장에서 좋은 점을 더 바라보고, 선택의 이유를 찾으려는 시승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보다 오랜 시간 패밀리카로 그랜드 C4 피카소를 이용한다면, 패밀리카로서의 가치는 더 커지고 말하지 않아도 많은 부분을 증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