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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거잭은 왜 '시거(cigar)'라 부를까?

D.EdiTor 2017. 5. 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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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원 공급단자를 왜 '시거잭'이라고 부르죠?



시거잭은 자동차에 달려 있는 외부 전원 공급용 단자를 말한다. 최초 전원공급단자의 목적이 이름 그대로 자동차용 시거 라이터를 연결하기 위한 단자였기 때문에 시거잭이라고 부른다. 




시거라이터가 자동차에 존재한 이유는 운전을 하면서 성냥을 켤 수 없기에 흡연운전자를 배려한 편의사양이었다. 


지금처럼 흡연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을 당시에는 자동차에 시거라이터 외에도 모든 자리에 담배재떨이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아재들만 아는 사실이다.


당시 시거라이터의 용도는 담배불을 붙이는 용도 외에도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곤 했다. 바로 자동차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이다.

시거라이터를 눌러 얼마나 빨리 튀어나오고, 라이터의 끝이 빨리 달아오르냐에 따라 자동차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판단 기준은 5초)


최근에 출시하는 자동차에는 시거라이터 대신에 내비게이션/블랙박스/스마트폰 충전단자가 비치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시거라이터를 가장 먼저 제거한 자동차메이커는 어디일까?



바로 '현대자동차'이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흡연인구가 줄고 있다는 판단하에, 시거라이터 대신에 활용률 높은 USB충전기를 대신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타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다른 장치를 제공하거나, 시거라이터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거잭은 2010년 이후 시거라이터 본연의 목적으로 사용이 줄어듬에 따라 시거잭이 하나만 달린 차량으로 바뀌는 추세였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장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시거잭 하나를 여러 개로 나눠주는 멀티포트의 판매가 급증하고, 시거잭을 뒷좌석과 트렁크에까지 늘려나가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